한 동안 이 공간을 잊고 살았다. 추울 거라는 생각에 다락방에 올라올 엄두도 못 냈다. 춥지만 정신이 번쩍 든다. 요즘 어디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무실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커피숍에서도, 새로 마련한 식탁에서도 집중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다락방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 신문사를 그만두고 지난 1년간 불안감을 달래고 꿈을 키웠던 곳이다. 다락방은 내 꿈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동안 신나지 않았던 건, 꿈을 잊고 있어서 그랬던 거야.'라고 다락방이 알려줬다. 그래, 이럴려고 10년간 기자 생활을 때려 치운 게 아니다. 지역에서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돈벌이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
욕심은 무서웠다. 우리 팀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걸 알았지만,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서 욕심이 커졌다. 결국 그 욕심을 내려놓지 못해 실망감을 키웠다.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2016소셜벤처경연대회. 처음에는 예선통과가 목표였다. '우리 창업 아이템과 맞는 대회일까' 의문도 들었지만, 예선 통과 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사전선발 대상만 되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경연대회 준비자체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동일했기 때문에 우리 팀에 필요한 시간이었다. 예선을 통과했다. 전국에 700여 개 창업아이디어 부문 참가 팀 중에 250여개 예선 통과 팀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강원.대전.충청 권역 32개팀 중에 2팀만 본선에 진출한다는 말을 듣고 사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우리 ..
‘창업’이라는 단어는 가슴을 뛰게 합니다. 특히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가치를 만들어내는 ‘소셜벤처’라는 말은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소셜벤처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창업 준비로 지치고 힘들 때,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소셜벤처 준비 팀과 이미 그 과정을 거쳐 실현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면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나만 이런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그런 자리가 바로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2016 소셜벤처 경연대회 멘토링 캠프’였습니다. 소셜벤처 권역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진출했거나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에 사전 선발된 전국의 수십 개 팀이 모였습니다. 멘토링 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두 가지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아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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