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농촌에 살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살아가는 젊은 프리랜서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5일 '로컬스토리 미디어협동조합'이 창립했습니다.


로컬스토리는 이날 충남 홍성군 홍북면에 위치한 '사옥'에서 조합원들과 그동안 도움을 준 지역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옥'이라고 불리지만 시골의 빈집을 프리랜서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정비한 곳입니다.   



로컬스토리는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 귀촌한 30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고, 디자인을 하고, 미디어교육을 하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시골에 살고 싶어하지만 농사만 지어서 먹고 살기에는 엄두가 안나, 자신이 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들입니다. 


지난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소셜벤처 창업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로컬스토리는 1년여 간의 창업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공식 협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위탁기관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창업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홍성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서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보령 사회적협동조합 다물 등 지역의 단체들의 영상,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만들며 프리랜서들의 협동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로컬스토리의 소셜미션은 '미디어를 이용해 농촌에서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시골에 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농사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날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명진 씨는 "농사가 아니어도, 농촌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겁게 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로컬스토리는 지역의 업체, 기관, 단체들의 영상, 인쇄물 등을 제작하면서 지역의 콘텐츠를 직접 발굴해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미디어에 담을 계획입니다. 또한 콘텐츠와 지역 농산물이 결합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컬스토리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ylocalstory)를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