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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노트

협동조합 유형과 설립절차

소셜스토리텔러 2016. 7. 28. 08:57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설립자 희망자 교육


다섯 명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기본법이 마련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충남도 협동조합 설립 열기가 뜨거운데요.

 

협동조합을 함께 만들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도, 법인을 설립하기까지 과정은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고 쉽지 않습니다.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충남협동조합지원센터는 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아산시 순천향대에서 교육을 열었습니다.


 

이날 교육장에는 당진, 아산, 홍성 등 도내 각 지역에서 협동조합 설립을 꿈꾸는 사람들 3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충남협동조합지원센터 방명조 매니저는 이날 협동조합의 의미와 유형, 설립절차,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방 매니저는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전환한 규칙 있는 모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목적과 사업, 조합원의 동기에 따라 유형이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매대행, 서비스, 자산 공유는 ‘소비자 협동조합’, 일자리 제공은 ‘직원 협동조합’ 공동업무 대행은 ‘생산자 협동조합’ 등으로 유형이 나뉩니다. 이밖에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생산자 협동조합은 대부분 농산물을 생산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운송 및 기타 서비스 분야 소사업자의 공동업무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산자 협동조합을 ‘사업자 협동조합’이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조합원의 사업적 필요로 공동의 업무를 대행하고 수익창출을 위한 공동판매, 공동자재구매, 공동브랜드 등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사업자 협동조합에 해당됩니다.

 

특정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직원이 조합을 소유, 관리하고 일자리를 마련하는 직원협동조합은, 협동조합 선진국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기본 형태이지만, 국내에서 해피브릿지 외에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프리랜서들이 뭉치는 협동조합도 ‘사업자 협동조합’ 방식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식회사, 사단법인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절차가 필요합니다.

 

협동조합 설립을 신고할 때 제출해야할 서류는 정관사본, 사업계획서, 수입지출 예산서 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출자금 납인 완료 후 14일 이내에 등기를 하고 총회 의사록은 공증 절차를 미리 거쳐야 합니다. 이후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으면 정식 사업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 법인이 되겠지요.

 

설립 비용은 최소 20만 원 수준이지만 법무사 대행 시에는 10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 마지막에는 ‘협동조합은 □다’라는 방식으로 교육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만들고자 하는 협동조합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협동조합은 ‘팀빌딩’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연대와 협력이 협동조합의 특징이자 장점인 만큼 강력한 팀웤을 구축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전제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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